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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부원군 증시 안효 심공 神道碑銘 병서

木有連抱(목유연포) 나무는 아름드리의 큰 나무가 있고
山必穹崇(산필궁숭) 산은 반드시 높고 높도다.
輔有碩德(보유석덕) 왕정을 보필함을 덕으로 함에
世必熙鴻(세필희홍) 세상이 크게 태평 하였도다.
於赫英陵(어혁영릉) 빛나도다 세종대왕이시어
堯舜我東(요순아동) 동방의 요순이로다.
孰爲夔龍(숙위기룡) 그 누가 기·룡인고
蘂維先公(예유선공) 오직 공이시었다.
篤生聖任(독생성임) 택임 같으신 왕후를 낳으시어
祜我周宗(호아주종) 주나라 문왕 같으신 우리성군 을 도우시다.
憑以日月(빙이일월) 일월같이 비기시고
契以雲風(계이운풍) 풍운으로 합하도다.
乃戚乃相(내척내상) 국구도 되시고 정승도 되시어
翼于兩宮(익우양궁) 양궁의 날개가 되시도다.
愼嫌諱盛(신혐휘성) 혐의를 삼가고 꺼리기를 다하여
鞠若無躬(국약무궁) 몸 바쳐 진충 하였도다.
棐仁祐謙(비인우겸) 어짐과 겸손을 도웁고 도와
可責玄穹(가책현궁) 하늘에 스스로를 책망하도다.
孰貝以錦(숙패이금) 그 누가 교묘하게 중상하여 죄를 씌웠어도
孰螮以蝀(숙체이동) 무지개 같이 빛나셨도다.
薰胥以織(훈서이직) 궁형을 당하도록 죄를 만들어
奇禍乃訌(기화내홍) 의외의 불행을 입으셨도다.
跼高蹐厚(국고척후) 몹시 두렵고 몸둘 곳을 모르게
百世餘恫(백세여통) 백세가 지나도록 슬픔은 남으리라.
不沒者善(불몰자선) 몰하지 않은 것이 선이오
不埋者忠(불매자충) 묻히지 않는 것이 충이로다.
鬱紆泉壤(울우천양) 한이 구천에 얽힘에
傒時以通(혜시이통) 때를 기다려서 뚫리도다.
天道好還(천도호환) 천도가 좋게 돌아와서
有命崇終(유명숭종) 운명하신 것을 왕명으로 높히시도다.
以牒以牢(이첩이뇌) 직첩을 돌려주시고 또한 치제하시고
節惠隨隆(절혜수융) 시호를 내리시어
于滌其寃(우척기원) 그 원통함을 씻으니
不顯其衷(불현기충) 그 충성이 빛나도다.
屈伸勝負(굴신승부) 굽히고 펴고 지고 이기고 지는 것이
理實不瞢(이실불몽) 이치가 실로 어둡지 않도다.
直筆在史(직필재사) 공의 사적이 역사에 직필되어 있으니
永示無窮(영시무궁) 길이길이 끝이 없게 빛나리라.

崇禎紀元後一百有四年 月 日立
明國毅宗皇帝卽位俊一百四年
朝鮮朝英祖七年辛亥(一七三一)年 月 日
 

인효공 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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