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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윤 목포해경 경장, 훈훈한 선행 눈길

목포해양경찰서 소속의 한 경찰관이 실천한 작은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서산파출소 심재윤 경장이다. 심 경장은 지난 105A(80)씨의 선박(1t, 선내기, 길이 5m)이 기관 고장으로 해상에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서산파출소 구조팀이 현장에 출동해 신속한 구조 및 안전조치로 인명·재산 피해를 막았다.

심 경장은 해경에 연신 고마움을 표하는 A씨와 대화하던 중 생계가 어려운 독거 노인임을 확인하고 근무를 마친 이후 시간과 휴무일 등을 이용해 A씨 자택을 수차례 방문,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안부를 살폈다. 

동료 직원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심 경장의 작은 선행은 이달 초 뜻밖의 상황에서 알려지게 됐다.

서산파출소 경찰관이 출입문 앞에 놓인 음료수와 과자 봉지를 발견하고 CCTV로 출처를 확인한 결과, A씨가 몰래 다녀가며 전달한 답례품으로 확인된 것이다.

심 경장이 음료수와 다과를 들고 다시 A씨 자택을 방문해 돌려드리려 했으나 A씨는 직접 찾아와 안부를 묻고 도움을 준 해양경찰에 대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답례품을 안고 발걸음을 돌린 심 경장은 고민 끝에 마음만 전달 받고 관내 노인정에 A씨 이름으로 음료수와 다과를 기탁했다.

심재윤 경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베푼 작은 관심일 뿐인데 선행이라 불리는 것도 부끄럽다해양경찰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며 관내 어려운 주민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항상 배려하는 마음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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