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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학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장

국토·환경보존 위해 쌀 산업 육성 발전시켜야

쌀전업농 경영규모 확대·집단화로 식량안보 확보

농업대표 기관으로써 농어촌 숨겨진 가치 재조명할 것

1968.12.10. 전북 군산 출생/상산고 졸업, 성균관대학교 학사, 전북대학교 박사과정 수료/한국농어촌공사 입사(1996), 기술안전품질원 진단기획부장, 새만금사업단 공무부장, 전북지역본부 기반관리부장, 익산지사장, 동진지사장(2021.1.1.)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취임 6개월을 맞은 심재학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장은 지난 22“18000ha의 광활한 김제·만경평야에 용수공급을 해야하기 때문에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진지사는 전국 93개 지사 중 가장 넓은 수혜면적을 관리하고 있으며, 김제지역은 금만평야(김제.만경평야)라고 불리는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어 기원전부터 벼농사가 성했다. 백제 비류왕 때 가뭄을 대비해 축조된 한반도 최대의 고대 수리시설인 벽골제가 있는 지역이다. 근대에는 동진농조수리조합을 설립해 섬진강 옥정저수지(구 섬진강 댐)를 축조해 논밭에 물을 댔다. 이렇듯 김제지역은 쌀 농업에 최적화된, 관개배수시설이 잘 되어있는 지역이다.

쌀전업농은 우리나라 벼 재배면적 50%를 담당하고 있는 식량안보의 역군입니다. 쌀전업농과 함께 식량안보의 기틀을 닦아온 농어촌공사 동진지사는 앞으로도 국가 쌀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심 지사장은 힘주어 말했다.

-요즘 무슨 일로 바쁘신지.

본격적인 영농철인 요즘은 적기 적소에 깨끗한 농어촌 용수를 공급하고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용·배수로 정비, 저수지 적정수위 관리, ·배수장 적기 가동 등 농업생산기반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국회의원, 유관기관과 적극 소통해 신규사업 지정 및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건설공사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안전장비 도입, 불시점검, 위험성 평가 등 안전경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동진지사장 취임 6개월이 지났는데 그간의 소회와, 전 지사장을 역임했던 익산과 김제의 다른 점이 있다면?

취임 후 6개월은 지역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들의 불편사항 등 의견을 수렴했고,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 TF를 구성해 금년 말 계획수립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지난달에는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청사, 저수지, 배수장 등 모든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자체적인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미흡한 점을 개선조치 했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과 유관기관의 협조로 매년 장마 때마다 농경지 침수로 애로를 격고 있는 난봉동, 황산동 일원 163ha에 대한 난봉지구 배수개선사업비 180억원, 김제시 백구면 반월 등 4개리 196ha에 대한 석담지구 배수개선사업비 168억원을 확보하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 짧은 시간 동안 농업인을 위한 노력이 결과를 내 뿌듯함을 느낀다.

전 지사장을 지냈던 익산은 김제보다 도시화가 더 진행됐고 시설농업이 보편화돼 적은 강우도 영농에 영향을 미쳐 배수관리가 중요했다. 반면, 김제지역은 수원공이 56km 떨어진 섬진댐 용수를 주수원으로 18000ha의 광활한 평야에 공급해야하기 때문에 용수급수에 좀 더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있다. 영농에 불편함이 없도록 용수 공급에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

-동진지사의 쌀 관련 역점 사업은?

동진지사는 논에 콩, 감자 등 타작물을 많이 재배하고 있는 김제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논에서 타작물 재배가 가능토록 하는 배수개선사업, 농지범용화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고령 또는 질병 등으로 은퇴, 이농·전업을 희망하는 농업인의 농지를 매입해 청년창업농과 2030세대의 젊은 농업인에게 타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장기 임대하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에 특히 힘을 쏟아 농업구조개선과 농지시장 안정화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촌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쌀전업농·쌀산업에 대한 생각은.

우리 농촌의 가장 큰 문제점은 후계농 없는 고령화라고 생각하며, 청년 농업인 유입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1990년 정부는 6ha 수준의 쌀전업농 7만호를 육성해 우리나라 벼 재배면적의 50%를 담당토록 함으로써 국가 식량안보와 쌀 자급을 추진했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영농규모화사업은 쌀전업농에게 자금을 지원해 경영규모를 확대하고 집단화를 통해 쌀 자급과 쌀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쌀산업은 국민 주식으로써 식량안보차원에서의 중요성 뿐만 아니라 국토보전 및 환경보존 차원에서도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인해 농어촌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인 만큼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는 농업대표기관으로써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다. 농어촌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국민들이 찾고 싶고, 살고 싶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고객과 함께하는 공사, 깨끗하고 투명한 공사,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나눔의 공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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