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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문의 대표기업 선광,‘기업은 인격체’라는 믿음으로 성장

창립 100년 바라보며 해외 진출 준비… 3대 걸쳐 대종회 발전 큰 공

인천신항에 새로 만든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

선광은 인천 중구에 본사를 두고 인천신항, 군산, 평택 등 서해안 권역을 중심으로 양곡 사일로(Silo), 컨테이너터미널 등 항만하역과 연계된 물류사업 등을하는 종합 물류기업이다.
1948년 창업주인 고(故) 심명구 회장이 조선(朝鮮)과 광복(光復)에서 한자씩 따서 사명(社名)을 짓고 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73년이 됐다. 현재는 명구 회장의 장남인 장식 회장과 차남인 충식 부회장이 경영하고 있고, 명구 회장의 동생인 정구 씨가 명예회장(4선의원)으로 있다. 정구 명예회장은 서울 상대를 졸업 후 선광에 입사해 현재까지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선광은 수출입 물류의 중심인 항만(부두)에서 하역사업을 크게 일으켜 70년대 산업화와 고도성장에 공헌했다. 80년대에는 양곡 사일로 사업에 진출하여 최근에는 우리나라 연간 양곡 수입량의 3분의 1이상을 취급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전 세계적인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와 일반화물의 컨테이너화에 따라 인천남항에서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했으며, 2015년에는 인천신항으로 확장 이전하여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있다.
또 선광문화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과 문화예술 지원 (누계 학생수 6700명, 누계 실적 약 102억원), 사회적공헌 활동 (CSR)에도 진력해 지역 시민과 소통
하는 모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창업 73주년을 맞아 장식 회장을 만나봤다.

앞줄 왼쪽부터 심재성 종보 편집위원, EASY수목원 심정환 대표, 심장식 선광 회장, 심정구 선광 명예회장, 심대평 대종회장, 심상억 대종회 문화이사, 뒷줄 왼쪽부터 동화E&C 심관식 대표, 심충식 선광 대표, EASY솔루션 심현용 대표, 심중식 이사
심대평 대종회장(오른쪽)이 심장식 선광 회장에게 창립73주년 기념품(디지털시계)을 전달하고 있다

-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은.
“선광이 취급하는 양곡 사일로의 주력 품목은 사료용 곡물이다. 팬데믹 여파로 외식은 줄어든 반면 가계의 육류소비가 늘면서 사료곡물 수요가 안정세를
유지해 다행히 큰 영향은 받지 않았다. 컨테이너터미널도 지난해 초기에는 물량이 급감했으나 인천항을 많이 이용하는 중국의 대형공장이 빠르게 정상화하
면서 지난해 100만 TEU(1TEU는 20ft 컨테이너 한 개)를 처리했다.”

- 앞으로의 비전은.
“오랜 기간 동북아 물류허브인 인천항을 대표하는 물류기업으로 성장해 왔으나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국내 타 항만 1~2곳으로의 신규 사업 및 해외로 진출
해 국제적 항만물류 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향토 물류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도 다하고자 한다”.
선광은 대종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장식 회장의 조부인 종익 어른은 평생 애정과 열정으로 종사(宗事)를 돌봤으며, 이를 보고 자란 효자 명구회장도 열 일 제쳐놓고 대종회를 위해 노력했다. 명구 회장은 30여 년간 최장수 대종회장으로 일하면서 족보 간행, 파평윤씨 문중과 400년간 이어온 산송(山訟) 마무리, 6세조 양혜공(휘 石雋)을 모신 임야의 삼성 강제수용 저지 , 13대에 걸친 파주 선영의 재정비, 산재한 종중 재산보존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또 일자리가 필요한 일가와 그 자식들을 직접 고용한 것으로 지금까지 칭송을 받고 있다.
장식 회장은 “조부와 선친께서 애정을 갖고 대종회 활동을 하시는 것을 보며 심문의 자긍심을 느꼈고 종회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대종회가 더욱 발전하려면 ‘심문은 하나’라는 생각으로 대종회와 지파종회가 긴밀히 소통하고 종회와 일가들이 종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천남항에 있는 선광 본사와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평택항에 있는 선광 자동차부두
군산항에 있는 선광 싸이로

<취재=심재성 편집위원(전 광명시 경제문화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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