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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길 신년인사(미국 뉴저지)

고국의 심문 소식에 자부심이 솟아납니다

 

심재길 전. 미국 뉴저지한인회장

 미국에서 큰 레스토랑을 두 개나 갖고 있으니 주변 사람들은 저를 성공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제 인생의 목표는 돈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에서 얻는 즐거움과 만족감, 그리고 그것을 이루는 수단으로서의 근면성이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그것이 저의 성공비결입니다.

 19702월경 전남 곡성에서 뉴욕 맨해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20개월간 요리 연수를 받기 위해 미국에 왔습니다. 연수를 마치고 이곳에서 식당을 시작했고, 1980년대에 뉴저지로 옮기면서 식당 경영의 원칙을 정했습니다. ‘우리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잘 해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제 식당에서 일하는 분들은 보통 20, 30년 함께 고락을 해온 분들입니다. 일을 그만 둔다고 하면 그 이유를 물어봤고, 다른 일을 한다고 하면 제가 될 일인지 안 될 일인지 알아보고 안 되면 나하고 평생 같이 일하자고 했습니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지금은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명문대를 나온 뒤 각각 알파인과 파라무스 기쿠 레스토랑을 맡아 내 경영방식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을 잘 일군 사람으로도 주위에서 부러워합니다.

 대외적으로는 1980년대 후반에 뉴저지한인회 15대와 16대 이사장, 그리고 17대 회장을 맡았습니다. 회장으로서 2가지 역점사업을 추진했습니다. 하나는 럿거스대 한글학과 지원 사업 등 한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 향상시키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한인회와 경제인협회 활동과는 별도로 2세 자녀와 가족들을 위한 뉴저지테니스협회를 창립하고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1세대 뉴저지한인회가 한인사회 권익 향상을 위해 2세 인재를 후원토록 한 것입니다. 이제는 뉴저지에서도 한인 정치인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미국 정치인들이나 실력 있는 사람들이 한인들과 친구가 되려고 합니다. 그래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비록 참석은 못 했지만, 대종회가 201910월 개최한 청송심씨 한마음대회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 이후 대종회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많은 일가분이 참여하고 있다는 고국의 소식을 접하면서 자부심이 솟아납니다. 특히 인재육성을 위해 재단법인 청심장학회를 운영하는 것은 심대평 회장님의 큰 안목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발전하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신축년 새해 일가분들 가정에 만복이 깃들길 바라며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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